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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파워데이 후폭풍, 한국 자동차 배터리 전망은?

by 제이빅 2021. 3. 17.

폭스바겐 파워데이가 열렸습니다. 파워데이를 통해 폭스바겐그룹은 배터리 및 충전 기술에 관한 미래 계획을 발표하였는데요 차세대 전기차에는 신규 각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사용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관련 뉴스로 인해 국내 증시의 자동차 배터리를 제조, 판매하는 주요 업체의 주가에 많은 하락을 가져오게 되었어요.

 

2019년 투자 계획 발표 내용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19년 11월에 향후 5년간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5년 동안 전기이동성 및 디지털화 등 미래 핵심 분야에 약 600억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는데요, 이중 절반인 약 330억 유로는 전기 이동성 분야에만 투자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9년까지 그룹 전체에서 약 75개 차종의 신형 전기차60개 차종의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 계획도 밝혔습니다. 2029년까지 2,600만 대 이상의 전동화 차량 판매 계획으로, 100% 전기차는 2,000만대, 하이브리드 차량은 약 600만대로 목표치를 밝혔어요

 

 

폭스바겐 파워데이 로고 이미지

 

파워데이(Power Day) - 차후 배터리 및 충전 기술 로드맵 발표

현지시각 3월 15일 폭스바겐은 파워데이(Power Day)를 열고 2030년까지 배터리 및 충전 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서 주된 내용은 폭스바겐의 전기차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배터리 비용을 크게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추후 폭스바겐의 새로운 배터리셀은 각기둥 모양으로 장기적으로는 전고체 배터리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가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킨 점이 이 부분인데요 일반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원통형과 파우치형, 각형으로 나뉩니다. 

 

파우치형 배터리 이미지(LG에너지솔루션 생산)
파우치형 배터리(LG화학, 현 LG에너지솔루션)
각형 배터리 이미지(삼성SDI 생산)
각형 배터리(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이미지(삼성SDI 생산)
원통형 배터리(삼성SDI)

주력 탑재 배터리는 각형 배터리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 중국 CATL과 삼성 SDI는 각형 배터리, 일본 파나소닉에서는 원통형 배터리를 만들어 왔었어요. 그런데 폭스바겐은 파워데이를 통해 2023년부터 신규 각형 배터리를 적용해 2030년 생산하는 전기차의 80%에 각형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발표와 더불어 유럽에 6개의 2차 전지 공장을 세우는 등의 계획도 발표하였고요

 

폭스바겐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이미지
폭스바겐그룹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이러한 상황 때문에 향후 주요 배터리 공급사가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각형 배터리 사용과 유럽의 배터리 공장 이슈로 인해 국내 배터리 업체의 판매량에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게 된 거고, 이게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아직 추측에 불과한 것이고, 한국 배터리 업체의 물량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니 추후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국내 주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에서 특정 형태의 배터리만 제조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작년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모두 세계 6위 이내로 진입하였는데요 앞으로도 더 발전하여 세계 Top 3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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