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급락 - 에코프로비엠 내부자 거래로 금융위, 검찰 조사

1월 26일 에코프로비엠의 내부자 주식 거래 악재가 코스닥 시장을 덮쳤습니다. 이 소식에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이 나란히 급락하였고 코스닥 역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어요.

 

 

내부자 거래 혐의

• 모회사 회장과 핵심 임원 피의자 입건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과 에코프로비엠 핵심 임원 4~5명이 피의자로 입건되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인 2021년 9월 전후 여러 차례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았었는데요. 이때 검찰과 합동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어요. 

 

• 핵심 임원들 내부 정보 이용한 주식 거래

혐의는 202년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 7412억 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 공시 이전 임원들이 주식 거래를 하였다는 것이에요. 공시 당일 주가가 20.98% 상승하였는데, 이전까지 5만 원대였던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공시 날 이후 9 거래일 연속 9만 원대를 넘겼습니다.

에코프로비엠 당시 주가 일봉 차트 - 공시일 20% 이상 상승 후 64,000원 마감

 

• 금융위, 패스트트랙으로 사건 처리

당시 금융위원회에서 이 사건을 알게 된 후 검찰과 협력하여 압수수색 등 즉각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패스트트랙은 빠른 조사가 필요하거나, 혐의가 어느 정도 확인된 경우에 시행하는 조치입니다. 

 

에코프로 관련주 나란히 폭락

• 모회사 에코프로 27.64%, 에코프로비엠 19.15%, 에코프로에이치엔 27.59% 하락

임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소식으로 에코프로 관련 3사는 일제히 급락을 보였습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전일대비 23,800원 하락한 62,300원(-27.64%). 에코프로비엠은 77,800원 하락한 328,500원(-19.15%),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6,000원 하락한 42,000원(-27.59%)에 마감하였습니다.

 

• 대형주 하락으로 코스닥 지수 동반 하락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순위 2위입니다. 1월 26일 기준 시가총액은 7조 5290억 원입니다. 오전까지 상승을 유지하던 코스닥 지수가 악재 뉴스와 함께 하락으로 마감하게 되었어요. 코스닥은 882.09 포인트로 전일 대비 0.83% 하락하였습니다.

 

유망기업의 악재에 투자자들 실망

• 최근 급성장세 유망 기업

최근 에코프로비엠은 2차 전지 양극재 공급기업으로 떠오르는 유망기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4~5만 원대의 주가가 역사적 신고가 575,100원까지 올랐으니까요. 아래 지난 3년간 주가 추이를 보시면 최근의 기대감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최근 3년간 주가 추세

 

• 언제쯤 투자자들은 기업 내부 리스크에서 벗어날까

2022년 1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사건과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사건, 오스템 임플란트의 내부 직원 횡령 건에 이번 에코프로비엠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건까지 악재의 연속입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소식으로도 안정되지 못한 장세에 불을 더 지피는 듯하여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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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의 내부자 주식거래 악재가 언제까지 주가에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으나, 나날이 코스닥 시장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비엠 경영진들은 그 때 급하게 거래르 하지 않았어도 지금은 4배 이상 주가가 올랐을텐데, 정말 소탐대실인 것 같네요. 차후 에코프로비엠은 빠른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 빠르게 정보를 주도록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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