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 투자자들 중 국내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이라는 소수의 의견이 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즉 한국 증시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실제 뜻과 어떠한 요인 때문인지 알아볼게요.
코리아 디스카운트 뜻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기업의 주가가 규모가 비슷한 해외 기업의 주가에 비해 낮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간단한 예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보다 훨씬 큽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시총으로는 애플이 비비기 조차 힘든 것이죠. 물론, 애플과 삼성전자의 규모가 다르긴 하지만, 차이가 심해도 너무 심해 보이죠.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
우리나라 기업은 금융 선진국과 다른 기업 지배구조가 있습니다. 재벌 경영, 즉 상속 문화입니다. 특정 기업인 가족이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것입니다. 개인회사라면 관계가 없겠지만,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기업에서 주주 의견과 관계없이 기업 자체가 상속되는 것이죠.
TV광고까지 하는 어느 대기업은 1983년이 부동산 등 자산 재평가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분명히 과거보다 자산 가치가 변경되었겠지만, 기업 가치가 클 때 상속한다면 상속세와 증여세 등 비용이 많이 발생하여 불리하기 때문이죠. 기업 상속 시에는 일부러 주가를 떨어뜨린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예요. 경영권 승계 때는 주가가 낮아야 지분 매입 시 비용이 적게 드니까요.
- 주주 가치는 후순위
전체 기업이 그렇지는 않지만, 일부 기업의 주주친화적이지 않은 행동이 뉴스에 많이 나옵니다. 그 예로, 물적 분할 후 재상장, 경영진 또는 직원의 배임 횡령 혐의와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등이죠. 그리고 주주 배당이 없는 주식도 많고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하는 기업도 별로 없습니다.
미국의 자본시장은 한국과 역사부터가 다르긴 하나, 지난 10년간 미국의 주주환원율은 89%로 세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28%로 매우 뒤처지고 있어요. 중국 시장도 31%로 나타나 중국보다도 주주환원율이 좋지 않습니다.
기업의 주주친화적이지 않은 행동에도 규제가 어려워
물적 분할 후 재상장, 배임 횡령과 내부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 이렇게 부도덕해 보이는 행보를 보여도 국내에서는 법적 처벌이 약합니다. 기업 임원의 이러한 행위에 대한 뉴스가 떠도, 사람들이 '나쁜 놈'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한 탕 크게 했네'라고 말이 나오는 것도 이를 반증한다고 생각해요.
- 미국의 경우 집단 소송
미국에서 이러한 부도덕한 행위가 일어날 경우, 주주들은 집단 소송을 걸 수 있습니다. 물적 분할 후 재상장의 경우도 실제로 자주 일어나지 않을뿐더러,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고 여겨진다면 기업이 소송에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집단 소송으로 끌고 가기도 어렵고 승소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단어입니다. 그만큼 국내 기업의 주주를 위한 행보가 없다는 것이죠. 해외에서도 국내 기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리게 될 것입니다. 결국은 주주친화적 경영이 활성화되고, 주주를 위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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