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PO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코스피200 지수 편입?

하반기 대형 IPO였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코스피 200 지수에 편입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코스피 200 지수 편입은 다양한 자금을 더 유입시킬 수 있기에 기업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코스피 200 지수의 뜻과 의미를 정리해볼게요.

 

1. 코스피 200 지수

코스피 200은 한국거래소에서 전 종목 중 시장 대표성, 유동성, 업종 대표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고요, 이 중 시가총액이 상위 군에 속하고 거래량이 많은 종목 200개를 선정해 시가총액을 지수화한 것입니다. 펀드 상품 중에도 코스피 200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요. 코스피 200 지수에는 정기변경과 특례편입이 있습니다.

 

정기변경은 정기적으로 그때까지 상장한 기업을 모아서 6월, 12월 동시만기 때 편입 편출 합니다. 특례편입은 상장 후 15 영업일 동안 시가총액이 코스피 1~50위에서 50위보다 시가총액이 클 경우 가장 가까운 동시만기일에 편입됩니다. 8월 23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 50위는 기업은행이고 시총은 7조 4,802억 원입니다. 그럼,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현재 주가를 확인해볼까요?

 

2.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카카오뱅크는 8월 23일 전일 대비 1.32% 하락한 89,80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공모가가 39,000원이었으니, IPO를 통해서 공모주 청약하신 분들은 2배 이상의 수익을 얻으셨을 듯해요. 대형 IPO의 공모가 거품 논란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상장을 진행하였지만 현재까지는 순항 중으로 보이네요. 기존 금융주와는 차별화를 둔 플랫폼 기업 이미지가 현재까지는 유효했다고 봐야 될까요?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8월 23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순위도 코스피 1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시가총액은 42조 6,640억 원이었습니다. 참고로 기존 금융주 중 시총이 가장 높은 KB금융은 8월 23일 종가 기준 시총 21조 2,478억 원, 코스피 2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KB금융 일봉 차트

KB금융과 시총이 약 2배 가까이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3개월은 우하향 추세로 보이기도 하는데, 반등하며 차이를 좁힐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대형 IPO의 경우 투자자들은 따상의 기대감으로 공모주 청약을 하곤 하는데요,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는 시가부터 2배를 기록하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강한 매수세로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감하고,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이네요. 

 

그동안 대형 IPO 상장 시 따상은 기본으로 간다는 생각으로, 세밀한 분석 없이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입는 투자자도 있었는데요. 하이브(빅히트) 상장 시 따상 신화가 무너지고, 큰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도 이에 대해 경계하기 위해 증권신고서 내용의 공모주 산정 기준에 대해 문제제기도 많이 했었고요. 카카오뱅크 상장 시에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이라 저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상한가를 찍고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3. 크래프톤

 

다음은 크래프톤 차트를 볼게요.

크래프톤 일봉 차트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직후 큰 눌림을 보여줬는데요 지금은 어느 정도 공모가 근처에 와있네요. 크래프톤 상장 당시 공모가는 498,000원이었습니다. 8월 23일에 484,500원으로 종가 마감한 모습이고, 8월 20일에는 고가 찍고 살짝 내려온 모습이었네요. 크래프톤의 마감 시 시가총액은 23조 6,911억 원으로 코스피에 17위를 기록하였습니다. 기존 게임주 중 시총 1위였던 엔씨소프트는 18조 901억 원으로 코스피 25위를 기록하며 마감하였네요.

엔씨소프트 일봉 차트

아마 국내 게임 중 가장 많은 과금 유저를 보유한 게임이 리니지 시리즈이지 않을까 하는데요.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상장이 늦춰지고 공모가도 낮추게 된 크래프톤이 엔씨소프트를 단 번에 넘어서 버렸습니다.

 

4.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코스피 200 지수 편입 가능성과 의미

큰 폭락이 없다면, 상장 후 15일, 시총 50위 이내 유지는 두 종목 모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코스피 200 지수로 편입이 되면 인덱스 자금의 유입이 기대됩니다. 

 

편입 비중이 1%만 되어도 1,000억 이상의 자금 유입이 이루어질 수 있거든요.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 그리고 인덱스 펀드, 연기금 등 다양한 곳에서 자금이 유입될 것이기 때문에 코스피 200 지수 편입은 의미가 있고, 일종의 호재로 볼 수 있습니다. 비단,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도 이러한 이슈가 있다면 마찬가지로 볼 수 있고요.

 

반대로, 편출이 되는 종목은 당일에 하락이 나오기도 합니다. 199등, 200등 종목이 나쁜 영향으로 빠진 건 아니니, 이런 종목을 분석해서 투자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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