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메드팩토에 2상 임상 시험 진행 중 환자 2명의 사망자 사례가 발견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에 메드팩토 주가는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가 자사주를 매입하였습니다.
메드팩토 '백토서팁' 임상 시험 중 사망 사례 발견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항암 신약 후보 물질 '백토서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미국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사용하는 2차 임상 시험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임상 시험 중 사망 사례가 2건 있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임상 계획 변경안 식품의약품안전처 부결
해결을 위해 메드팩토에서는 자사 신약 후보 물질 '백토서팁'의 투여 용량을 줄이는 임상 계획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피부 독성, 간 독성 등 부작용 때문으로 원인을 파악하였고, 계획 변경안을 부결하였습니다. 현재 메드팩토는 자사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임상 변경 계획을 재신청하여 임상 시험을 중단 없이 진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악재로 인한 장중 하한가 기록
이러한 악재가 알려지며 메드팩토는 장 개시부터 주가가 떨어지더니, 하한가(30% 하락)에 머물렀습니다. 오후 들어 하한가를 벗어났지만 결국 장 마감 때는 38,550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전날 종가 53,200원보다 27.54% 하락한 수치입니다.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 자사주 매입
다음 날(14일) 메드팩토 김성진 대표는 자사주 2만 4,780주를 매입하였습니다. 주당 취득 단가는 40,174원으로 총액으로는 약 9억 9,550만 원입니다. 김성진 대표의 매수 영향 때문인지 14일 메드팩토 주가는 13일 종가보다 3.11% 상승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이로써 김성진 대표는 총 212만 4,780주, 10.35%의 지분율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메드팩토의 이런 행보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해요. 어찌 됐건 매수세가 있어야 주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하한가로 인해 손실을 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주주의 임시 조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메드팩토 주가가 지난주 매우 큰 하락을 맞았습니다. 이에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분들이 계실 텐데요, 상장 때부터 유망받는 바이오벤처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주가에도 반영이 되었었고요. 이번 대주주의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가 하락폭만큼은 되지 않겠으나 책임 경영에 대한 것으로 충분히 기업 광고 효과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국내 상장된 바이오 기업들의 평가가 좋지 못합니다. 매출이 없고 임상 뉴스로만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본 사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주주 가치를 위한 행동을 보여줬던 메드팩토는 이러한 사례를 따르지 않고 건실한 바이오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투자 종목 추천 글이 아니며 단순 정보 제공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 이외에 누구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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