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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배성재 해명 - 배성재 아나운서 '골때녀 시즌2' 조작 논란 해명

by 제이빅 2021. 12. 26.

'골때녀 시즌2' 논란

SBS 여자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2'의 조작 논란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프로그램 내 경기 중계를 진행하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트위치, 인스타라이브를 통해 조작 논란에 대해 해명하였습니다.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2(이하 골때녀)는 지난 12월 22일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방송되었습니다. 방송에서는 구척장신이 3골은 먼저 넣고, 원더우먼이 2골을 넣으며 추격하는 다득점 경기로 방송되며 결과는 6대3 구척장신팀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으나 이를 본 시청자들의 편집의 오류를 발견하며 조작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출연 중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라이브 방송을 통하여 해명하였습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스포츠 캐스터, 라디오 진행(배성제의 텐)으로 유명한 SBS아나운서였지만, 자신이 원하던 축구 중계를 할 수 없어서 올해 프리선언을 했었어요.

 

배성자 아나운서가 SBS를 떠났지만 SBS와 프로그램을 계속 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골때녀에서 이번 조작 방송 논란이 터졌습니다. 제작진 측도 사과하였고, 평소 바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배성재 아나운서도 비난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에 대한 라이브 해명 방송을 하였습니다.

 

조작 논란 제기

1. 방영 내용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박빙의 승부로 그려졌습니다. 경기 전반전은 FC구척장신이 3: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후반 FC원더우먼의 송소희가 2골을 따라가며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스코어는 4:2 -> 4:3 -> 5:3 -> 6:3이 되며 최종 6대3 FC구척장신의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2. 조작 의혹 제기

  • 관전 출연자의 위치

한 커뮤니티에서 해당 경기가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FC구척장신이 전반을 5:0으로 앞서다가 6:3으로 종료되었다는 것이에요. SBS가 억지로 감동을 유발하기 위해 시합 순서를 편집하였다고 해요. 그 증거로, FC개벤져스 감독을 맡고 있는 김병지 감독의 관객석 위치가 달랐습니다. 경기 시작 시에는 화면상 왼쪽 자리에서 관전하였지만. 후반에서는 자리가 바뀌어 오른쪽에서 관전하였습니다. 후반전 골로 의심되는 몇몇 골 장면에서 김병지 감독이 오른쪽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중계석 옆 점수판, 4대0

프로그램 중간에 잠시 중계석을 비추는 화면이 나옵니다. 그때 잠시 골때녀 제작 스태프가 기록해둔 점수판이 있는데, 화면에 4대0으로 적혀있었으나 그대로 방송을 타게 됩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엎치락 뒤차락 경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 작전 전술판

FC원더우먼의 감독은 이천수 감독입니다. 이천수 감독은 전반 종료 후 하프 타임 때 전술 지시를 작전판을 가지고 설명한 뒤 전술판을 세워두었습니다. FC원더우먼 송소희의 골 장면 때 비친 전술판이 모두 세워져 있으므로 FC원더우먼의 골이 모두 후반에 들어간 것으로 짐작됩니다.

 

방송에 CG로 제작된 점수판조차 거짓으로 만든 것이 밝혀졌네요.

 

골때리는 그녀들 포스터-이수근, 배성재(SBS)

 

SBS 제작진의 공식사과

이러한 논란에 골때녀 제작진은 12월 24일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였습니다.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들 드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

 

결국은 골때녀 제작진이 일부러 순서를 뒤바꾸었던 것이에요.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경기 점수는 6대3이고, 경기 결과에 대한 조작은 없었다고 하네요.

골때리는 그녀들 시즌2 FC구척장신, FC원더우면 방송 캡쳐

배성재 아나운서 해명, 눈물까지

4대3 스코어, 이수근, 배성재도 가담? - 추후 녹음, 연출자가 써온 멘트 그대로 읽은 것

해당 방송에서는 배성재 아나운서 중계 중 4대3 스코어를 읽어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 장면 때문에 경기 중계를 하던 이수근과 배성재 역시 조작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라이브에서는 '자신의 목소리가 맞으며, 추후 녹음된 것이다.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 멘트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계적으로 읽은 것'이라 해명하였습니다.

 

그렇게 멘트를 하는 이유는 예고에 나갈 수도 있기에 연출자들이 주는 멘트를 녹음한다고 합니다. 녹음은 추후에 따로 녹음하는 것은 아니며, 방송 촬영 시 하프타임 같이 중간중간에 한다고 하네요.

 

그 멘트가 그렇게 쓰일 줄 몰랐다며, 눈물까지 보인 배성재 아나운서는 촬영 당시 승부 조작이나 흐름을 바꾸려고 제작인이 개입한 것은 절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골때녀 시즌2, 인기의 이유는 진정성이 아니었을까

'골때리는 그녀들'이 담은 성장 이야기

골떄리는 그녀들은 지난 2월, 설날 파일럿 방송이 첫 방이었습니다. 이후 6월부터 매주 수요일 정규 편성되었는데요,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던 여자 연예인, 유명인들이 팀을 이뤄 풋살 리그를 치르는 컨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의 경기였지만, 출연진들이 촬영보다 축구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면서 쉬지않고 훈련하는 모습도 비춰졌어요. 해당 방송과 함께 개인 유튜브 채널이 있는 출연자들은 훈련 영상도 업로드하며 진심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패션모델 출신들로 구성된 FC구척장신의 경우 매경기 처참하게 패배하며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되었지만 팀 구성원 모두 열심히 훈련하며 실력을 키웠습니다. 성장한 실력은 최하위 전력이 아니었고 쉽게 패배하지 않는 팀으로 변하며 시청자들에게는 진정성 있는 감동을 주었습니다. 

 

골때리는 그녀들 연출 PD, 과거 발언은 진심이었을까

'골떄리는 그녀들'의 PD는 프로그램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견해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제작진이 움직이는 것보다 출연자들이 열의를 갖고 주도하는 것이 좋은 프로그램이며, 골때녀 출연자들이 축구에 미쳐 있다고까지 표현하여 출연자들의 진심으로 임하는 태도가 중요 원동력이라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해당 PD는 SBS D Forum(SBS디포럼)에도 출연하여, 골때녀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인기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자신은 출연자들이 열심히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잘하면 된다고 했었고요.

골때리는 그녀들 담당PD SBS D Forum 출연장면
SBS D Forum 장면

의혹이 제기된 증거가 너무 명확하여 의혹을 부인할 수는 없었겠지만 방송 편집으로 경기의 시간적 사실 자체를 거짓으로 꾸몄고, 이로 인해 정말 진심으로 다해 연습하던 각 팀의 선수와 감독들이 최대 피해자가 아닐까 합니다. 경기와 훈련으로 다리에 멍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던 출연자들이었거든요.

 

편집 실수가 아닌 의도된 장면 편집이었기에 시청자들의 배신감 또한 엄청났을 겁니다. 정작 출연하고 있는 배성재 아나운서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죠. 배성자 아나운서 역시도 그동안의 좋았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021년 SBS연예대상에서 8관왕을 차지한 프로그램이지만, 방송을 누군가 통제할 수 있는 세상도 아닌데,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가 애청자에게 너무도 큰 상처가 된 것 같네요.

배성재-아나운서-골때녀-논란-해명-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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