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임플란트 1,880억 횡령 직원 체포와 거래 정지 이슈

지난 12월 31일 오스템 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를 횡령으로 고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영업일인 1월 3일 횡령 사건에 대한 공시를 띄우고 한국거래소는 주권매매거래정지 조치를 취한 상태입니다. 횡령액이 1,880억 원이라는 엄청난 거액인 데다 거래정지로 인한 투자자들의 손실도 우려됩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사건 발생

1월 3일에 공시된 횡령액은 1,880억 원으로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라고 해요. 이는 오스템 임플란트의 자기 자본(약 2,048억 원)의 91.81%라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이 씨는 횡령한 자금으로 주식 투자를 하였고 잠적 및 도주했어요. 이 씨가 횡령한 금액으로 투자한 주식은 동진쎄미켐이었습니다. 하지만 손해만 입은 채 일부 주식을 매도하였어요. 오스템 임플란트 측은 직원 이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발표한 상태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내용 공시(1/3)

 

화제의 슈퍼 개미

지난 10월 1일 장 중에 동진쎄미켐 주식 1,430억 원어치를 단 번에 매수하는 개인이 등장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는 동진쎄미켐 지분의 7.62%에 해당하는 많은 양입니다. 직원 이 씨의 매수로 동진쎄미켐은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장 마감 시의 상승률은 3.02%였습니다.

동진쎄미켐 일봉 차트 - 10월 1일 상한가 기록

 

개인의 1,430억 원치 매수로 이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주가가 지지부진하자 11월 18일~12월 20일까지 대부분의 주식을 처분하였습니다. 매수 평단가는 주당 36,492원, 매도 평단가는 33,025원으로 약 9.5% 손실을 기록하였고 현금 약 1,112억 원은 회수, 동진쎄미켐 주식 55만 주는 아직 보유 중이라고 해요. 

 

 

횡령 직원 체포(1월 6일)

오스템 임플란트 자금을 횡령한 이 씨는 경기도 파주의 부인 명의로 된  4층 건물에 은신하다 체포되었습니다. 아내와 거주하돈 공간은 4층이었지만, 세입자가 나간 다른 층에 은신하다 경찰에 체포되어 압송되었습니다. 이 씨는 금괴도 구매하여 은닉하였다고 해요. 구매한 금괴는 1kg짜리 851개이며 개당 7,000만 원(1월 6일 기준)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괴만 해도 약 596억 원치가 되네요. 이 씨 측의 변호사는 단독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역시 단독 범행이 아닐 것이라고 추측한다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도 규모가 개인의 일탈로 가능한 수준이 아닐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액 투자자의 피해 우려

1월 3일부로 오스템 임플란트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서 우려스럽습니다. 상장된 펀드 중 오스템 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는 106개나 된다고 해요. 국내 1위, 세계시장 5위의 임플란트 기업이다 보니, 많은 펀드에 편입되어 있었는데요 '미래에셋 TIGER의료기기'라는 ETF는 7.65%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거래 정지 종목이라 현재로서는 매도가 불가능하여 자산운용사와 직접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래 정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결정' 기한까지는 유지될 예정이며, 사유 발생 15일 이내('22.01.24限, 영업일 기준)에 결정됩니다. 실질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이 되면 다시 거래는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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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사건에 대해 정리해봤는데요,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기업이기에 이슈가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투자자들도 당연히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 예측하지 못했을 거예요. 불법적인 행위는 당연히 강하게 처벌해야 되지만, 그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매우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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