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1년 하반기 상장 예정이었던 크래프톤 관련 뉴스에 관하여 포스팅하려고 해요.
조금 늦은감이 없잖아 있지만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신규 상장주 투자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기준을 세워보면 어떨까합니다.
크래프톤 상장 연기?
크래프톤 상장에 대해 뉴스 검색을 해보면 아래와 같은 뉴스 헤드라인들을 볼 수 있었어요.
상장 전 공격적 투자
6월 29일 경향신문 기사에 따르면, 인터랙티브 컨텐츠 제작사 '띵스플로우'를 인수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7월에 상장을 앞두고서 컨텐츠 제작 회사를 인수한 것입니다.
띵스플로우는 캐릭터 IP기반 채팅형 컨텐츠 플랫폼 '헬로우봇'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에요.
헬로우봇은 딥러닝 인공지능 챗봇과 사용자가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앱인데,
타로카드를 봐주기도 하고 성격유형을 알려주기도 하며 같이 욕을(?) 해주기도 하는 앱이라고 해요.
챗봇은 딥러닝 기능으로 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직접 학습하기도 합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데, 지난 5월까지 누적 앱 사용자가 400만명을 넘겼네요.
띵스플로우 인수 이전에는 '타다'를 서비스하는 VCNC의 '비트윈' 사업부를 인수했었죠.
비트윈은 세계 첫 커플 메신저 서비스로 누적 이용자가 3,50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상장 직전 적극적인 외연 확장의 이유는?
다시 메인 이슈로 넘어와서..
크래프톤은 헬로봇을 보유한 띵스플로우, VCNC의 비트윈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서비스 확장,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투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시선과 전망들이 있기에
소개해드리고 신규 상장주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면 어떨까 해요.
배틀그라운드 '원게임'의 한계를 지니고 있는 크래프톤은 매출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후속 타이틀 개발이 필요해보이고,
그 외의 다른 사업에서 먹거리를 찾고자 하는 활동이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히트작 하나로 평생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없을테고, 어떠한 기업도 한 자리에 정체해 있으면 고인물이 썩듯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테니까요.
여러 기사를 살펴보면 다른 전망들이 있습니다.
크래프톤의 경우 2021년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실제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희망 공모가액이 1주당 45만8000원 ~ 55만 7000원이었으며,
이것으로 계산해볼 떄 시가총액은 35조원 이상이었어요.
한국 증시 게임주 중 대장주격인 엔씨소프트의 시총은 약 18조원, 그 다음 넷마블은 약 11조원이었으며,
일본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넥슨은 약 22조원이라고해요.
이렇게 비교해볼 때,
기존에 다양한 게임 및 사업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기업들의 가치보다 히트작이 배틀그라운드 하나 뿐인
크래프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것이 맞느냐라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 시장의 매출이 꽤나 높기 때문에, 중국의 정치적 리스크도 떠안고 있고요.
또한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외에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콘텐츠 업체 2곳을 비교 기업으로 제시했다고해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제작, 캐릭터 사업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컨텐츠 사업은
디즈니와 비슷하다는 주장을 했었습니다.
지난 6월 25일, 금융감독원에서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 후, 투자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하거나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것에 대해 지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공모가의 산출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취지가 아니겠느냐는 예상이 많아요.
(금융감독원에서 직접적으로 공모가를 낮추라고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른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행위이지 않느냐는 시선들이 있습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 과거에는?
크래프톤 이전에도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있었어요.
2020년 10월에 상장한 빅히트(현 하이브)인데요.
당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신규 상장 대박을 터뜨린 이후 자연스럽게 빅히트 상장 소식에
투자자들이 눈을 돌렸습니다.
빅히트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를 발표하며 빌보드 1위를 달성하였고,
IT기업 출신 임원 및 경력직 직원들을 대거 영입하며 네이버와 카카오를 경쟁자로 지목하였습니다.
빅히트의 비전은 기획사가 아닌 플랫폼 기업이라고 밝혔죠.
자사 소속 가수를 활용한 음악 및 IP 컨텐츠를 제공하며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실제로 빅히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을 운영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총 매출의 약 40%를 얻고 있었죠.
하지만, 공모가로 계산된 시가총액이 상장 당시 3조5천억~4조 5천억원으로 예상되었으며,
그 이전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약 3조 8천억원, 카카오게임즈는 약 1조 8천억원이었습니다.
실질적 경쟁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는 약 1조 4천억원, 와이지 엔터테인먼트는 약 9,500억원이었어요.
JYP 시총의 3배, YG 시총의 4배나 되는 가치로 산정되었고
오늘(6월 30일) 시총 기준으로 3조5천억원 이하 기업인 현대미포조선, 대우건설, SK케미칼, 현대위아 등
이러한 기업들보다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상장 후 시가는 2배 상승 후 시작하였지만, 이전 IPO 대어와 달리, 하락을 면치 못했어요.
하지만, 꾸준히 반등 후 지금은 코스피 시가총액 36위까지 올라온 모습입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있었지만, 현재 시장 평가는 매우 좋은 듯하네요.
어찌보면, 크래프톤에는 금융감독원에서 제동을 한 번 걸어주는 듯한 느낌인데요
신규 상장주 상승 랠리에서 손실을 보는 개미투자자가 아주 많았을 거에요.
내부 정보나 초기에 투자한 대주주들이 상장 후 수익 실현 매물을 매도하면서 이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이 받고,
매도 물량이 많으니 주가는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는 잘 모르고 따상, 따상상 등에 올라탔던 개인투자자들이 그 다음 하락으로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래서 금감원이 작년부터 공모가 산출 근거에 대해 더 꼼꼼히 감독했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IPO 대어급의 신규 상장주 투자 시에도 한 번쯤은 더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투자하시는게 좋을 듯하여
크래프톤 이슈에 대해 다뤄봤습니다.
고평가 논란은 있었지만, 순항하고 있는 빅히트(현 하이브)도 있고, 상장 직후 가파른 상승을 보인 후
지속적인 하락 및 조정을 받는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같은 종목도 있으니 잘 살펴보고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상으로,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다른 글도 함께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2021.03.19 - [주식 관련] - 공모주 / 증시 상장 (1) - 기업공개(IPO),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2021.03.21 - [주식 관련] - 공모주 / 증시 상장 (2) - 수요예측, 의무보유확약, 공모주 청약
2021.03.21 - [주식 관련] - 공모주 / 의무보호예수와 의무보유확약의 차이(feat. 빅히트, SK바이오팜)
2021.03.16 - [주식 관련] - 크래프톤 관련주
'주식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관련 용어 - 경기민감주(경기관련주, 경기수혜주, 경기주도주, 시클리컬) 뜻과 관련주 (0) | 2021.07.04 |
---|---|
주식 용어 정리 - PER이란? (with EPS) (0) | 2021.07.04 |
주식 배당금 - 기준일, 배당락 (0) | 2021.06.29 |
주식 용어 정리 PBR과 BPS (2) | 2021.06.27 |
2021년 하반기 대형 IPO 알아보기 (4) | 2021.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