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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 금액 정정 공시 - 추가 피해액 확인과 수사 과정

by 제이빅 2022. 1. 11.

얼마 전에 오스템 임플란트 직원 횡령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지난 1월 10일 오스템 임플란트에서 새로운 공시가 올라왔습니다. 횡령 금액이 기존 공시 내용보다 많아졌다는 내용이었으며. 횡령 직원 이 모 씨는 현재 구속 수사 중에 있는데요. 지난 포스팅 이후 추가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스템 임플란트 추가 피해액 335억

오스템 임플란트 1,880억 횡령 직원 체포와 거래 정지 이슈

 

오스템 임플란트 1,880억 횡령 직원 체포와 거래 정지 이슈

지난 12월 31일 오스템 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를 횡령으로 고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영업일인 1월 3일 횡령 사건에 대한 공시를 띄우고 한국거래소는 주권매매거래정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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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에 대한 정정 공시를 하였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20년 4분기에도 100억 원과 235억 원을 각각 출금한 뒤 반환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최종 피해액은 지난번 발표했던 1,880억 원이라고 공시에 밝혔습니다. 정정된 공시의 자기 자본 대비 횡령액의 비율은 108.18%로 자기 자본보다 많은 돈이 횡령되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가 횡령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인 정황이 또 밝혀졌는데요,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주, 약 1,400억 원치를 담보로 NC소프트에도 투자하였습니다. 40%의 증거금으로 투자가 가능한 차액결제거래, CFD 상품, 미수 거래 등을 활용하였는데 이를 통해 지난 11월 11일 NC소프트 주식 70만 여주를 사들였어요. 최소 4,000억 원 이상을 들여 투자했다고 합니다. NC소프트 거래 당일에는 20만 주를 되팔면서 수익을 봤지만 다음 날부터 주가가 하락하였고 결국 11월 15일 잔여 50만 주를 모두 매도하였습니다. 손실 금액만 모두 500억 원에 달한다고 해요.

직원 아버지와 동생의 집에서 금괴 발견, 압수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중에 그동안 찾지 못했던 금괴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금괴는 이 씨의 아버지 집에서 발견되었으며 총 254개를 추가 압수하였습니다. 이 씨가 매입한 금괴 851개 중 751개가 발견, 회수되었어요. 숨겨진 금괴는 이 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어디에 은닉하였는지 알아냈습니다. 이후 이 씨의 여동생의 집에서 나머지 금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씨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심경의 변화로 금괴 은닉 장소를 자백했다고 해요.

 

 

횡령 직원의 아버지 11일 오전 실종 신고

이 씨의 아버지가 새벽에 유서를 남기고 실종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요 결국에는 좋지 않은 뉴스로 귀결되었습니다. 이 씨의 아버지는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조사 예정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 씨와 이 씨 부인, 여동생, 처제 남편 등도 고소했는데, 현재까지 이 씨의 가족 중 5명 입건되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으로 인한 피해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수 차례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건이 연초부터 터졌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나름 건실한 기업으로 여겨져 106개나 되는 펀드에도 편입되어 있었는데요 2,000억 원 이상의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회사 로고 이미지
오스템 임플란트 회사 로고

 

상장 폐지는 되지 않더라도 거래 정지가 풀렸을 때 각 펀드에서는 환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거래 정지가 풀리면 각 펀드에서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희대의 횡령 기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매력적으로 보고 투자할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이네요. 횡령된 자금이 모두 회수가 되지 않을 경우 기업 또한 금전적 피해를 크게 입은 것이라 회복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직원 혼자 횡령이 가능한가

가장 큰 문제는 횡령을 계획한 사람이겠지만, 수 차례 100억 원 이상 단위의 회사 자금이 개인 통장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방면에서 리스크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오스템임플란트 규모의 회사에서 회삿돈을 넣었다가 뺏다가 할 때 아무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거래소나 금융감독원 차원에서라도 배임·횡령을 방지하기 위해 더 촘촘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듯합니다.


새해 연초부터 한국 증시에 안 좋은 소식이 먼저 나와서 안타깝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건은 하루빨리 횡령 금액 모두 환수조치가 되어,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덜했으면 좋겠어요. 

오스템 임플란트 횡령금액 정정 공시 썸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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